쌤, 저는 실과(Home Economics) 배울 필요 없어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명을 알아볼까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음악, 미술, 체육, 영어, 실과 등이 되겠네요.

물론 2022 개정교육과정으로 배우고 있는 초등 저학년들의 통합 교과명은 조금 다르답니다.

 

그렇다면 교과 과목명을 영어로 알아볼까요? 

초등학생들이 배우는 교과 과목명

1. Mathematics - 수학
2. Science - 과학
3. English - 영어
4. Social Studies - 사회
5. Art - 미술
6. Music - 음악
7. Physical Education (PE) - 체육
8. Korean - 국어
9. Moral Education 또는 Ethics - 도덕

자, 그렇다면 실과는 영어로 무엇이라고 할까요? 

 

실용적인 과목이란 뜻에서 practical arts라고도 하나, Home Economics라고도 합니다. 

 

실과 시간에는 여러 가지 영역이 있어요.

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기술과 지식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청소하기' 였답니다. 

 

초등학교 5,6학년이 배우는 교과인 실과에 '청소하기'가 나온다는 사실!

바로 청소하기도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 할 삶의 기술과 지식이랍니다.

 

청소하기도 순서가 있거든요. 

바닥의 먼지를 쓸거나 닦기 전에, 책상이나 옷장 등 가구에 있는 먼지를 먼저 닦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지요.

 

어느 날, 열심히 '청소하기' 내용을 배우는 수업시간이었죠.

열심히 그 날의 활동을 설명하는 선생님에게 한 학생이 손을 들었어요. 

 

"선생님, 전 이 내용 배울 필요 없어요."

 

"그렇구나. 방이 항상 청소할 필요 없이 깨끗해서 그런가?"

 

"아니요, 우리 집에는 청소해 주는 이모님이 계시거든요."

 

이렇게 말하는 아이의 얼굴을 너무 해맑아 보였답니다.

 

"그렇구나. 혹시 나중에 독립해서 청소할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잘 배우도록 하렴."

 

하면서 수업을 마무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 매우 도덕적이니 도덕(moral education) 배울 필요 없어요~ 라고 학생이 생길 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