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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라면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수업 시간을 통해 달성할 목표를 세운 뒤,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준비하고,

활동을 실행한 뒤,

목표 달성이 되었는지 돌아보는 과정이 바로 교수(teaching)가 이루어지는 cycle이 될 텐데요.

 

필연적으로 교사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이런저런 말을 하게 되지요. 

설명, 제시, 지시, 안내, 칭찬, 격려, 경고 등 다양한 말이 있겠지요.

 

특히 영어 수업에서는 교수 언어를 영어로 할 때,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질문의 2가지 형태인 

ICQ 와 CCQ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련미 뿜뿜하는 영어 교사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니 잘 살펴보세요. 

 

우선 ICQ(Instruction Check Question)입니다. 

- 목적: 교사가 설명한 지시 사항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

- 시기: 활동이나 과제 하기 전, 학생들이 해야 할 것을 알고 있는지 확인할 때

 

- Teacher Talk: Read the passage and underline the main ideas.

                          (본문을 읽고, 중심 생각에 밑줄 그어 보세요.)

   ICQ: Are you going to read the passage quickly or slowly?

           (본문을 빨리 읽어야 할까? 천천히 읽어야 할까?)

 

- Teacher Talk:   Listen to the song and clap when you hear the word 'happy'.

                            (노래를 듣고, happy라는 낱말이 들리면 손뼉 치세요.)

   ICQ:  What's the signal to clap? Hearing 'happy' or hearing 'sad'?

            (손뼉 언제 칠까요? happy를 들었을 때, 아니면 sad를 들었을 때?)

 

- Teacher Talk:  Fill in the blanks with the correct verb.

                          (동사로 빈칸을 채우세요.)

   ICQ: : What goes in the blanks? A verb or a noun?

             (빈칸을 동사로 채울까요? 명사로 채울까요?)

 

이번에는 CCQ (Concept Check Question)입니다. 

- 목적: 특정 개념이나 언어 포인트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할 때

- 시기: Target Expressions의 이해 여부를 확인하고자 할 때

 

- Target Word: "Elephant"

   CCQ: "Is an elephant a small or big animal? Does it live in the water or on land?"

              (코끼리는 작은 동물인가요? 큰 동물인가요? 물속에 살까요? 땅 위에 살까요?)

 

- Target Color: "Blue"

   CCQ:  "Is the sky blue or green? What color is the ocean?"

               (하늘은 파란색이에요? 녹색이에요? 바다 색깔은 무엇이죠?)

 

- Target Animal: "Fish"

   CCQ:  "Does a fish live in the forest or in the water? Can a fish fly in the sky?"

               (물고기는 숲에 살까요? 아니면 물에 살까요? 물고기가 하늘을 날 수 있어요?)

 

- Target Feeling: "Happy"

   CCQ:  "If you get a new toy, are you sad or happy? When do you feel happy?"

                 (새 장난감이 생기면 슬플까요? 행복할까요? 언제 행복하다고 느껴요?)
 
 
교사의 능숙한 ICQ는 학생들에게 과제나 활동에 대해 
학생들에게 한 번 더 안내해 주는 효과가 있어요.
한 번의 지시를 정확하게 알아듣지 못한 학생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줄 수도 있죠.
 
CCQ는 보다 풍부한 어휘, 표현을 제공해 주는 효과가 있어요. 
또한 학생들이 어떤 특정 개념을 적절히 이해했는지 평가할 수도 있지요. 
 
수업의 과제나 활동 자체도 중요하지만,
준비한 과제나 활동을 풍부한 질문을 통해 
명확하고, 풍부하고, 친절하게 진행할 수 있답니다. 
 
활동이나 과제를 생각했다면,
적절한 ICQ나 CCQ도 한번 떠올려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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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 Learning English in an English-speaking country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  Learning English in a non-English-speaking country

아마 들어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우리나라는 바로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상황에서 영어를 배우고, 접하고 있어요.

영어교실에 들어오면 영어를 쓰지만

영어교실을 나가는 순간은 모두가 모국어를 사용하죠.

 

영어를 배우는 공간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은 바로

Cultural Sensitivity입니다.

 

문화적인 민감성을 갖는 것의 시작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아닐까 합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에 대한 막연한 동경도 필요 없지만,

우리 문화권에 대한 일방적인 우월감도 강요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다른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자'

문화적 민감성의 기반입니다. 

 

영어 실력이 매우 매우 뛰어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이 한 교실에서 수업하게 되는 상황을 생각해 볼게요.

 

영어 실력이 매우 뛰어난 학생이 마치 더 우월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 경향은 주로 초등 저, 중학년까지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것은 아닐 텐데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을 놀리거나,

영어 시간에 다소 독단적으로 행동하거나 할 때가 있더라고요. 

물론 매우 일부 학생들 이야기입니다. 

 

언어가 다르듯이,

문화도 다른 것이고,

다르기에 특정 언어나 문화가 더 우월하지 않다고 

명확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수학을 더 잘하는 아이,

체육을 더 잘 하는 아이,

컴퓨터를 더 잘 다루는 아이,

재미있는 말로 친구들을 잘 웃게 해 주는 아이와 같이

 

'영어 잘하는 아이도 수만가지 중에 한 가지를 더 잘 하는 아이일 뿐이다'

라는 선생님은 생각해!

이런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것이죠.

 

EFL 상황에서 영어를 배우는 우리 아이들이

당당하고 주눅 들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기억해 주세요.

 

Create a supportive and positive environment

 

Be aware of cultural sensi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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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우는 분위기는 어떠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자가 발화에서의 실수(mistakes)를 할 때

진지하지 않게, 의사소통만 되면 쿨 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즉각적인(constant),

직접적인(dirent)

교정(correction)가장 독이 됩니다.

 

얼굴 표정, 제스처, 문맥상 아이의 표현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냥 실수 정도는 넘어가셔요.

그 자리에서 고쳐줄 필요 없습니다. 

 

교사가 다시 말해 줄 때,

아이가 다시 들을 기회가 있을 때,

여러 번의 반복으로 나중에는 알아서 스스로 교정할 수도 있어요.

 

'내가 좀 틀리게 말해도 괜찮네?'

라는 분위기가 느껴질 때,

아이들은 부담 없이 영어 발화를 쏟아낼 수 있어요. 

 

영어권 선생님과 이야기 나눌 때,

눈맞춤하며 최대한 이해하려는 선생님의 표정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영어시간의 분위기 첫 번째는 바로 이것입니다. 

Helping the children to feel secure!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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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게임을 준비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참여할 것을 상상하면서 말이죠.

게임을 진행할 때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가장 크게 염두해 둘 것은

이 게임을 준비하고 방법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교사 자신' 입니다.

교사 스스로에게는 이미 너무 익숙하고, 잘 알기에 의외로 방법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그냥 영어로 아이들에게 술술 말하고, Do you understand? 해 버리는 것이죠.

그럼 아이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Yes!하고 답하고요.

활동은 산으로 가고,

예상치 못한 활동의 전개에 교사는 당황하고,

Target Language는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한 채, 수업은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에 게임이나 활동을 진행할 때 교사의 역할에 대해 콕 짚어드립니다.

게임 운영 성공률 80% 이상을 이끌어 내는 교사 되기 비법입니다.

첫째, 목표에 맞는 게임이나 활동 디자인하기

원어민 선생님들과 일하다보면, 게임이나 활동을 변형하는 것에 많은 심리적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Tic Tac Toe 게임을 오늘 목표에 맞게 이렇게, 이렇게 바꾸자고 하면,

원래 Tic Tac Toe 게임 방법은 그렇지 않은데, 왜 그렇게 바꾸어야 하는지 힘들어하더라고요. 

바꾸셔도 됩니다. 오늘의 목표에 맞게 얼마든지요. 그걸 잘 하는 레벨이 전문가라고요. 

 

둘째, 페이스 조절하기

고민하고 디자인하였더라도, 아이들의 상황에 따라 너무 쉽기도, 너무 어렵기도 합니다.

페이스 조절을 하여, 정해진 시간을 남김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해야 합니다. 

너무 쉬운 게임이라면, 어려운 요소 추가하기

너무 어려운 게임이라면, 활동 규칙이나 사용 언어 단순화하기

 

셋째, 질문에 답해주기 및 질문하기

아마 아이들을 가르쳐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내가 아무리 충분히 설명했어도 아이들은 폭풍 질문합니다.

게임이나 활동 진행 중, 잘 하는지 보면서 질문에 답해 주는 것이죠.

또한 게임 설명을 마친 후 역으로 아이들에게 게임 규칙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이긴 사람이 먼저 주사위를 굴려요." 라고 설명했다면,

"Who roll the dice at first?" 라고 역으로 확인하는 거죠. 

 

넷째, 아이들의 창의성 키워주기

교사가 잘 디자인한 게임, 활동이라도 실제 참여하다 보면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만들어 하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로 창의성 끝판왕은 그런 아이들이죠.

규칙을 잘 지켜 얌전히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는 경우라면 격려해 주세요. 

 

다섯째,  우리말로 옮기기가 좀 어렵군요. Cheating creatively. 정도로 해 두죠.

경쟁 요소가 개입되었을 때, 잘 하는 팀, 이기는 팀만 계속 승승장구하면 재미가 없어요.

눈치 빠른 분들은 이 경우, 적절히 개입하여 팀 간의 gap을 좁히거나 우연의 요소로 뒤집는 기회를 줍니다.

 

끝으로,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살피기

소위 dominant learner들이 그 게임판을 흔들고 있지는 않은지,

소심하고 조용하고 실수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은 아예 낄 생각도 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살펴 주셔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끼리 동료를 챙길 수 있도록 해 나가시면 됩니다.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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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지만 않는다면,

목적에 맞다면,

학습자를 효과적으로 guide하거나 control할 수 있다면,

게임(games)과 활동(activities)이 언어 수업 시간에 갖는 장점은 꽤 많습니다. 

 

게임은 아래와 같은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어요!

 

첫째, 참여하고 동안, 학습자가 흥미(interest)를 갖거나 유지하게 할 수 있는 강점이 있어요.

단순한 빙고 게임을 하더라도 그 시간만큼은 내 빙고판 어디를 지울 수 있을지 초 집중하게 되지요. 

언어는 수용 기술(listening, reading)을 탄탄하게 배우고, 표현 기술(speaking, writing)을 잘 산출해 내면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흥미와 자신감을 잃어버린다면 그 다음 진도가 안 나가니까요.

 

둘째, 학습자는 연습(practice)할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럽게 얻게 됩니다.

target word나  target sentence를 여러번 읽고, 쓰게 게임을 만들 수도 있지요.

target pattern을 10번 이상 듣고 말해야 완수할 수 있도록 활동을 꾸릴 수도 있고요.

잘 디자인된 놀이, 게임, 활동은 학습자에게 연습 기회를 많이 줄 수 있어요. 

 

셋째,  효과적인 학습 맥락(useful and meaningful context)을 만들어 줄 수 있어요. 

context라고 들어보셨죠? 

물건 하나 살 때도 영어권 나라라면, 영어로 말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맥락이 생기잖아요.

우리나라와 같은 EFL상황에서 갑자기 영어로 말한다? 아무리 교실이라도 어색하겠죠?

그러나 게임이나 활동에 참여하는 순간에는 어색함도 잊고 열심히 듣고, 말하고, 읽고, 쓰게 됩니다. 

 

끝으로, 게임이나 활동은 학습자에게 즐거움과 공부 환경 속에서도 잠깐의 쉼을 줄 수 있어요.

작은 경쟁도 하고, 때론 이기기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지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한 두 번 정도의 활동이나 게임을 통해 영어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세요.

나중에는 이런, 저런 게임을 혼합하여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도 몰라요!

간단한 게임과 활동 루틴을 만들어, 수업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수 있는 노하우도 생기고요.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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